강릉해양경찰서 김세진 경사. 강릉해경서 제공비번 날 해변을 산책하다 바다에 표류하던 시민 2명을 구조한 해양경찰관이 'LG 의인상'과 함께 받은 포상금 1천만 원을 기탁하면서 주위에 귀감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강릉해양경찰서 구조대 소속 김세진 경사.
22일 강릉해경과 양양군 등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6월 10일 오후 5시쯤 강릉시 사근진해변에서 물에 빠진 2대 여성 2명을 구조했다.
당시 바다를 찾은 관광객 A씨가 물에 빠졌고, 이를 지켜본 일행 B씨가 인근 인명구조함에 있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입수해 구조를 시도하다가 함께 표류하며 2명이 구조를 요청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비번 날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김 경사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입수해 익수자 2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당시 김 경사는 "익수자를 보고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해양경찰 구조대원으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경사는 이러한 투철한 사명감과 공로를 인정받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수여받은 데 이어,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특히 상과 함께 받은 포상금 1천만 원을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선뜻 내놓으며 다시 한번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양양군 지정기탁금으로 적립된다. 전달된 성금은 관내 저소득 가구를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지원, 사회복지시설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위급한 순간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생명을 구한 것도 모자라, 뜻깊은 상금까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내어주신 김세진 경사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라며 "전달받은 성금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 위기가구에 투명하고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