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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서 파도 휩쓸린 중학생 구하고 사라진 '의인'…현역 육군 하사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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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구조 학생 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글 올리면서 알려
속초해경, 육군 22사단 소속 고영우 하사에 표창장 전달 예정

강원 고성 앞바다. 연합뉴스강원 고성 앞바다. 연합뉴스강원 고성에서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하고 사라진 이름 모를 시민을 찾기 위한 가족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당시용기 있는 행동에 나섰던 의인은 현역 군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고성군 거진11리 방사제 인근 해변에서 물에 빠진 A(10대)군을 구조한 육군 22사단 금강산여단 소속 고영우 하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고 하사는 지난 19일 정오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A군이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졌다. 당시 인근에 있던 고 하사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고 지체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A군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은 구조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 같은 고 하사의 선행은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모의 글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A군의 부모는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번개처럼 나타나 튜브 하나 끼고 아이를 구조해 준 뒤 바람처럼 사라지셨다"며 "현장에서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인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올린 글로 은인을 찾을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출동해 준 119구급대원과 해양경찰 대원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안전에 더욱 유의해 물놀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고성지역은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사고 현장은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해변인 만큼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해경은 자신의 안전을 뒤로한 채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고 하사의 공로를 인정해 오는 24일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우수 속초해양경찰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 구조에 나선 군인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서로가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특보 발효 시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비지정해변에서는 절대 물놀이를 하면 안된다"며 "안전요원이 배치된 지정해수욕장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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