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 제17회 강릉커피축제'에 약 5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개최한 주요 축제의 방문객이 26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사계절 축제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경우 계절별·지역 문화별(식문화, 전통문화)로 콘텐츠를 고도화해 관광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계절 테마 축제 10개, 지역 문화 축제 6개 등 강릉시의 풍부한 즐길거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행사를 지속 발굴 및 고도화하고 축제 공간을 시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벚꽃 축제에 27만 명, 강릉단오제 95만 명, 여름철 비치비어 페스티벌 6만 명, 경포 썸머 페스티벌 8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가뭄 재난 사태를 극복하고 동시에 개최한 강릉커피축제에는 52만 명, 강릉누들축제에도 19만 명이 찾는 등 시 전역에서 열린 축제가 성황을 이루며 관광 수요 확산에 힘을 보탰다.
2025 경포 썸머 페스티벌. 강릉시 제공시는 가족 단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세대 확장형 축제로 설계하고, 야간·도심형 축제 확대로 축제의 시간과 공간을 확장한 부분이 시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행사 운영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운영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축제 콘텐츠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이와 함께 '빵굽는 마을 오죽' 등 신규 축제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점도 올해 성과를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관광 범시민 캠페인(친절·정직·깨끗한 강릉)을 지속 전개해 도시 차원의 관광객 환대 분위기 확산도 촉진했다.
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축제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도시 성장 전략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해수욕장 권역에서 개최되는 비치비어 페스티벌, 경포 썸머 페스티벌, 버스킹 전국대회 등의 공연·체험·야간 콘텐츠를 보강해 머무는 여름 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5 벚꽃축제. 강릉시 제공또한, 벚꽃 개화 시즌 축제를 강릉시 전역 권역별로 연계하고 홍보 및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해 봄철 관광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지역 상권과의 상생 운영 강화에 집중하고 대중교통 연계를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6년 6월 예정된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와 10월 '강릉 ITS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와 지역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도시 전역의 축제 분위기를 확산함으로써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축제는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가장 강력한 관광자산"이라며 "시민·상인·관광객이 모두 체감하는 상생 구조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300만 축제도시 강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