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제공제12회 명주인형극제가 오는 20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극단 목동의 개막공연 '여우, 까마귀 그리고 사자'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명주예술마당에서 개최된다.
개막 오프닝 공연에는 올해 처음 진행하는 '로고송 율동 챌린지' 대상팀인 킨더스쿨 어린이집과 강릉유천다함께돌봄센터가 특별 무대를 꾸민다.
강릉문화원이 주최하는 명주인형극제에서는 국내 유수 인형극단의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극단과 지역의 2개 극단이 참여해 장르 중복 없이 다양한 형식의 인형극이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평일 오후 7시 저녁 공연을 새롭게 편성해 직장인과 가족 단위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람 기회를 넓혔다.
□기획 전시로는 김태완(와니31) 작가의 '브릭시네마 – 우리만의 이야기'가 열리며 이웃집 토토로,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의 캐릭터가 브릭 아트로 재해석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포스터 공모전 '나는야! 어린이 디자이너!'의 본상 수상작 24점도 함께 전시돼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이 돋보이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확대되어 총 12개가 마련됐다. 유료 체험에는 '움직이는 나무 인형 칠하기', '식물 인형 심기', '팔찌 만들기' 등 7개를 선보인다. 무료 체험에는 '동물 가면 만들기', '느린 우체통 편지 쓰기' 등 5개가 준비돼 있다.
명주인형극제 마스코트 마리와 시시가 그려진 지비츠 2종, 동전 지갑, 손수건, 반팔 티셔츠, 비치 타올, 레디백으로 총 6종의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난 굿즈를 마련하는 등 관람객을 위한 문화상품도 한층 다양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갈라쇼는 23일 오후 7시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펼쳐진다. 남사당놀이 관악지부 예토, 극단 조이아이, 극단 Doll끼, 요술배낭, 극단 마루한이 주요 인형극 장면을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특히 갈라쇼는 어둠 속 야외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인형극 무대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여름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제12회 명주인형극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예술의 감동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며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