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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호객행위 이제 그만" 강원 동해안 지자체·시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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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피서철 물가안정 관리 대책 마련…불공정 행위 근절 나서

'서퍼 비치'로 유명한 양양 죽도해변. 전영래 기자'서퍼 비치'로 유명한 양양 죽도해변. 전영래 기자강원 양양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물가안정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해변·계곡 등 피서지 내 가격표시, 불법 이용료 징수 등의 불공정 행위 근절에 나섰다.
 
양양군은 오는 8월 31일까지를 휴가철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물가안정 대책 상황실을 구축해 물가 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피서지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불공정 행위를 점검하는 한편, 군청 경제에너지과 내에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불공정 상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합동점검반은 관광, 공중위생, 농정분야로 구성해 숙박, 외식업, 피서용품 등의 △가격표시 미이행 및 표시요금 초과징수 △비위생 상태 △요금 과다인상 △불법적 이용료 징수 등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점검해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서지를 중심으로 물가모니터요원의 현장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29일에는 양양 전통시장에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피서지 물가안정 및 소비자 피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동해시도 성수기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피서철 숙박요금 피크제'를 운영한다. 숙박요금 피크제는 7~8월 숙박요금을 비수기에 해당하는 평소 숙박요금의 2배 이내로 인행해 적용하고, 이러한 요금을 시에 사전 시고하는 제도다.

올해 8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해당 업소는 시홈페이지에 영업소 이름과 연락처 등을 게시하고, 각 업소에는 피크제 참여업소임을 알리는 미니배너를 배포할 예정이다.

강릉시 역시 여름철 해수욕장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 근절에 적극 나선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개장일인 지난 달 28일부터 폐장일인 8월 17일까지 경포해변 인근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호객행위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다.  주요 점검 사항은 도로 및 인도 등에서 행인을 따라가며 호객하는 행위를 비롯해 지나가는 차량과 행인에게 손짓, 몸짓, 말 등으로 손님을 꾀어 끌어들이는 행위 등이다.
 
단속기간 동안에는 현장 중심의 점검과 계도 활동을 병행하며 위반 사항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릉시, 피서철 맞아 '가격표시제 준수 및 호객행위 금지 캠페인' 전개. 강릉시 제공강릉시, 피서철 맞아 '가격표시제 준수 및 호객행위 금지 캠페인' 전개. 강릉시 제공앞서 강릉시는 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1일까지 지역 숙박업소 478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숙박업 신고증 및 숙박 요금표 게시 여부와 요금 준수 여부를 비롯해 객실, 욕실, 침구 등 청결 상태 및 소독실시 여부, 환기 시설 및 조명상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확인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영업주가 자율적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지도와 함께 여름철 극성수기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국제관광도시 시민실천운동 추진위원회 정직분과와 경포동 주민 50여 명은 지난 달 28일 오후 3시 경포 일원에서 '가격표시제 준수 및 호객행위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물가안정과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통해 관광객들이 편안히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 조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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