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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2만 6천명 다녀가…외지인이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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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빅데이터 바탕으로 분석…데이터 행정 본격화
전년 대비 33.4% 증가…소비액 7.7억 원 규모

2025 영랑호 벚꽃축제. 속초시 제공2025 영랑호 벚꽃축제. 속초시 제공지난 4월 강원 속초시가 개최한 영랑호 벚꽃축제에 2만 6천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지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4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2025 영랑호 벚꽃축제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보다 33.4% 증가한 2만 666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외지인 방문객은 56.7% 수준인 1만 5113명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거주 비율이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제장과 인근의 영랑동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액은 7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지인이 소비한 금액은 전체 소비액의 86% 수준인 6억 6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지인의 1인당 소비 단가는 4만 675원으로 상주인구 평균 소비 단가인 2만 9,412원보다 높은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 영랑호 벚꽃축제. 속초시 제공2025 영랑호 벚꽃축제. 속초시 제공이번 분석에는 KB 국민카드 데이터가 활용돼 실질적인 지역 소비 규모와 유입지, 연령·성별 소비 특성까지 세밀하게 도출했다. 이를 통해 속초시민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인 '실질적 경제 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
 
속초시는 KT의 빅데이터 플랫폼 '빅사이트(BigSight)'와 카드사 데이터를 융합·분석하여 전 부서가 실시간으로 관광객 유입, 체류시간, 상권 소비 행태 등 지역의 주요 현황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는 과거 단순한 설문이나 외주 용역에 의존하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경제 흐름을 수치화하여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연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과거 일부 대형 행사나 고비용 사업에만 국한되던 분석이 기술 발전과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일상적·반복적인 행정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분석과 평가를 넘어 '상시 분석 기반 과학 행정' 체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과학적인 정책 설계를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분석은 단순한 축제 결과 평가를 넘어 지역 경제 효과를 포함한 과학 기반 행정으로의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는 등 속초형 데이터 행정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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