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스마트 솔루션 구축.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주민 리빙랩(주민 생활실험실)과 함께 추진한 스마트 횡단보도 및 주차공유 등의 솔루션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교통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등 주민 리빙랩이 함께 참여해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 시는 관광도시로 큰 인기를 끌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으나, 좁은 도시 면적과 한정된 환경으로 교통수요 폭증에 대비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주민 리빙랩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 주변 주차 공간의 실시간 정보제공으로 교통혼잡 개선과 주차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스마트 주차공유 9개소를 조성했다.
교통 스마트 솔루션 구축. 속초시 제공또한 강풍·태풍 및 폭설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한 안전한 교통신호등을 비롯해 보행자·차량 검지를 통해 보행자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고 음성 안내 등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17개소 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교통 혼잡도의 완화와 운전자, 보행자가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리빙랩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민들이 모여 함께 논의했던 기술, 구축 위치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공공과 기업의 피드백을 통해 반영되고 현장에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공공 서비스 구현 과정의 어려움을 새삼 깨닫게 된 활동이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속초시의 고심과 노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공공과 시민이 함께 직접 지역 문제점을 발굴해 속초시가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스마트시티 솔루션 리빙랩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참여해 주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제안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