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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여년 전통 '강릉 위촌리 도배례' 30일 개최…"소중한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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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통문화 계승과 공동체 정신의 장,

450여 년 전통의 강릉 위촌리 도배례. 연합뉴스450여 년 전통의 강릉 위촌리 도배례. 연합뉴스강원 강릉시 위촌리에서 이어지고 있는 450년 전통의 '도배례' 행사가 오는 30일 위촌전통문화전승회관에서 열린다.

위촌리에서는 매년 설 명절을 맞아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를 효성으로 받드는 '경로효친' 사상이 담겨있는 도배례 행사가 전통문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11일 취임한 심창식(89) 어르신을 촌장으로 모시고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촌장 가마 행차를 시작으로 식전공연과 장학금 전달, 합동세배식 등의 순서로 진행하며 이후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진행하는 만큼,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450여 년 전통의 강릉 위촌리 도배례. 연합뉴스450여 년 전통의 강릉 위촌리 도배례. 연합뉴스위촌리 도배례는 조선시대부터 위촌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미풍양속으로 설(음력 1월 1일) 명절 다음 날인 음력 1월 2일에 이뤄진다.

주민들이 도포와 검은색 두루마기 등 전통 의복을 갖추고 타지로 나간 자손들을 포함해 매년 100여 명이 촌장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께 합동세배를 드리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특히 도배례가 열리는 날에는 마을 부녀회 등에서 마련한 떡국 등의 음식을 함께 먹고 덕담을 나누며 대동 한마당 축제를 지낸다. 
 
(사)위촌리대동계 엄명섭 회장은 "450여 년간 이어져 온 위촌리 도배례는 단순한 세배 행사를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이자 공동체 정신을 잇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현재 강원도 무형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김홍규 시장은 "위촌리 도배례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게 경로효친의 가치를 전달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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