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경찰서 전경.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에서 심야시간대 무등록 튜닝오토바이를 운전해 소음을 유발하고, 과속 등을 일삼던 10대 폭주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혐의로 A(19)군 등 10명을 검거해 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강릉 시내에서 심야시간대 무등록 튜닝 오토바이를 운전해 소음을 유발하고, 과속운전 등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위험을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폭주 오토바이가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신고 접수하고 약 2개월에 걸쳐 시내 일원 방범용 CCTV를 분석, 폭주족들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동네 선후배 사이로 10명 중 3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원동기 장치자전거 면허를 소지한 3명에 대해 면허를 취소했으며 1명은 즉결심판, 그리고 9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길우 강릉경찰서장은 "설 연휴기간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용경력과 암행순찰차를 배치해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과속,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 사고 유발 위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