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대회에서 받은 상금 70만 원 전액을 기부한 김경률 중위. 육군 제23경비여단 제공정신전력 프리젠터에션(PT)챌린지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한 육군 장교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 김경률 중위.
김 중위는 지난 8월 육군본부 공보정훈실에서 주관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PT챌린지' 경연대회에 '루서 스토리 상병이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참여해 3군단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육군본부 본선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김 중위는 발표를 준비하던 중 지난 1950년 9월 낙동강 인근 전투에서 전사한 미 육군 루서 스토리 상병의 유해가 70여 년 이 지난 올해가 되어서야 확인돼 수습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각오로 발표 주제로 선정했고, 군단 정신전력 교관경연대회와 육본 정신전력 PT챌린지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 중위는 상금으로 받은 70만 원 전액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사용되는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했다.
김경률 중위는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작은 보답을 전하고 싶었고, 그들이 지켜낸 우리 대한민국을 오늘 내가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